[말씀묵상과 기도가 있는] 금요 순례자의 밤 (금, 9~11pm)
- changeuijin
- 2023년 2월 9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2023년 3월 24일

창의진교회의 새로운 사역 [금요 순례자의 밤(일명:금요순밤)]을 소개합니다. 금요순밤은 일반적인 기도회나 찬양 집회의 시간이 아니라, 새로운 개념의 도시 영성 훈련과 안식의 장입니다. 매주 금요일 오후 9시부터 2시간 동안 창의진교회 예배실을 믿음의 순례자들을 위한 영성회복 센터로 개방합니다.
어느 누구의 방해도 없이,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동역자들과 영적 쉼과 재충전을 갖는 시간을 상상해 보십시오. 자유로운 말씀 묵상과 영적 독서, 침묵의 기도 시간을 통해서 하나님의 보좌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영성의 깊은 세계, 참 된 만족과 기쁨, 그리고 평안을 얻습니다.
순례자에게 이러한 삶의 방식은 자연스러운 존재 양식이자 필수 요소입니다. 하나님의 영원한 시간 속에서, 그분이 계신 곳을 바라보며 나아가는 안식과 회복의 시간. 금요순밤을 통해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힘을 얻어 믿음의 순례자로 한 주를 살아내면 어떨까요? 세상 속에서 접했던 시끄럽고 피상적인 결과들을 잠시 뒤로하고 진리 안에서 머무는 삶을 멋지게 살아 보기를 권면합니다.
창의진교회는 금요순밤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최선의 환경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창의진교회의 모든 영성 훈련(말씀 묵상, 기도, 교제 등)의 여정이 금요순밤을 통해 풍성해 지기를 바라며, 코로나19로 흐트러진 우리의 영성이 새롭게 다시 회복되기를 축복합니다.

순례자의 삶에 대하여…
우리는 생의 마지막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최종 승리를 바라보며 구원의 완성을 위해 경주하는 자들입니다. 가는 길 위에다 집을 짓고 살아가는 자들이 아니라, 천국을 바라보며, 하나님과의 생명의 관계 속에서, 이 땅에서 천국으로 향해 달려가는 나그네라 말할 수 있습니다. 신앙의 선배 존 번연은 이러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그는 순례자이며, 천성으로 가고 있다’라고 표현했습니다.
성경도 그리스도인들이 순례자라는 사실을 분명히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의 언약에서 가나안 땅을 ‘네가 거류하는 이 땅’, 즉 잠시 나그네가 머무는 땅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베드로 사도는 자신의 공동체에 아브라함과의 언약에서 하신 하나님의 말씀과 똑같은 개념을 반영해 ‘흩어진 나그네’라고 그리스도인을 표현했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도 마찬가지입니다. 구약의 신실한 믿음의 조상들을 ‘외국인과 나그네’라고 칭했습니다.

이처럼 순례자의 삶은 시작과 목적이 있는 여행자의 삶입니다. 그리고 멈춰진 삶이 아닌 끊임없이 움직이는 삶입니다. 그래서 순례자의 삶에는 모험이 있고, 믿음의 도전이 따라옵니다. 또한 순례자는 이 땅에서의 삶이 일시적이란 것을 늘 깨닫습니다. 영구한 천국 도성은 이 땅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하는 곳이라는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시작되었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은 사이의 긴장 속에서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그리스도의 소망을 품습니다.
그리고 순례자는 이 땅에서 그리스도인의 삶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힘씁니다. 또한 순례자의 삶에는 방향과 목표, 그리고 가치가 있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의 샬롬을 세상에 제시하며 목적 없이 허망한 삶을 사는 자들에게 분명한 복음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순례자는 함께 모여 보이지 않는 것을 주목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붙잡고 살아갑니다.
이제 모두 함께 마음을 모아 앞으로 그리고 위로 나아갑시다.
참된 용기를 보려는 자, 그를 여기로 오게 하라.
여기서 그는 일관된 길을 갈 것이다.
바람이여 오라. 비바람이여 오라.
순례자가 되려 한 그의 초심을
누그러뜨리는 낙심은 없을 것이다.
[천로역정] 제 2 부, 진리를 증언하는 자의 대사